삼성전자, 반도체 부진에도 자사주 매입 모멘텀

2분기 실적, HBM 매출 둔화와 후행비용 반영으로 컨센서스 하회. 그러나 스마트폰 선방과 자사주 매입 기대가 주가 방어 요인. 적정주가 7만3천 원 제시.

 

2분기 실적, 반도체 약세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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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025년 2분기 매출은 74.2조 원, 영업이익은 4.6조 원으로 집계될 전망입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6.4조 원)를 약 28%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작년 의욕적인 생산 확대의 여파로 후행적 비용이 일부 반영됐습니다. NAND와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상태를 이어가며 반도체 전반의 이익 기여도가 낮았습니다. 반면, MX(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신제품 효과와 효율적인 원가 절감으로 3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반기 실적, 점진적 회복 기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8.1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HBM 및 DRAM 중심의 출하 증가가 기대되며, MX 역시 견조한 출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모바일 부문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파운드리와 LSI 부문의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저평가 구간에서의 주가 반등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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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05배로 역사적 하단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실적설명회(7월 말 예정)를 통해 구체화되면 단기적인 주가 부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총 4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추진될 경우, 시장의 수급 개선은 물론 투자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한 메모리 업황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경우, 주가의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2025~2026년 실적, 다소 하향되지만 안정적인 성장 흐름 유지

2025년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28.6조 원, 순이익은 27.3조 원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소폭 하향된 수치입니다. 2026년 영업이익은 47.4조 원, 순이익 39.6조 원으로 전년 대비 6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실적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며, DS 부문 내 DRAM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중심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25년 6.9%, 2026년 9.4%로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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