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FA-50 수출 청신호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한국항공우주가 필리핀과의 FA-50 추가 공급 계약을 통해 주력 기종의 수출 확대와 함께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향후 KF-21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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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되는 수출 모멘텀

한국항공우주는 2025년 6월 2일 필리핀 국방부와 12대의 FA-50을 공급하는 약 7억 달러(약 9,75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물량은 2030년까지 필리핀에 납품될 예정입니다. 필리핀은 2014년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대립해왔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FA-50 도입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후 2025년 필리핀군 전력 증강 방안으로 FA-50 추가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이번 필리핀 FA-50 추가 수주는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으며, 향후 KF-21 수출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폴란드에 확정된 FA-50PL 36대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에 FA-50M 18대도 2026년부터 납품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추가 18대 구매 옵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집트, 슬로바키아, 아랍에미리트(UAE), 페루 등 여러 국가와 FA-50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수주 파이프라인이 유효합니다. 특히, 미 해군 고등훈련기 및 공군 전술기 시장 등 약 500대 규모의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며, T-50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한국항공우주는 해외 고등훈련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확대되는 미래 사업 영역

전투기 시뮬레이터 시장 또한 한국항공우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투기 시뮬레이터 시장 규모는 2024년 27조 원에서 2032년까지 4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투기 30대당 최소 3대의 시뮬레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수출을 통해 최소 1대 이상의 시뮬레이터 수출도 예상됩니다. 전투기 트레이닝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의 시장 점유율 역시 확대될 전망입니다.

견조한 실적 전망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은 전 세계 전투기 시장의 노후화 교체 수요와 미국 무기 체계에 대한 탈의존도화 추세에 힘입어 전투기 수출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예상 매출액은 4조 360억 원, 영업이익은 3,450억 원, 순이익은 2,520억 원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026년에는 매출액 5조 7,200억 원, 영업이익 6,080억 원, 순이익 4,700억 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흔들림 없는 성장 전망

필리핀 FA-50 추가 수주를 통해 한국항공우주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FA-50과 MC-X를 기반으로 한 MUM-T 패키지는 향후 한국항공우주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방위산업 내에서 '최선호주(Top Pick)'의 관점을 유지하며, 한국항공우주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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