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가 해외 원전 정비와 국내 해체사업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확보 중이다. 노후 원전 정비, 고리 1호기 해체, 신규 원전 잠재력까지 상세 분석했다.
글로벌 원전산업이 부활 조짐을 보이며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전환시대,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 한전KPS가 유력한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더해 해외 원전 정비, 신규 원전, 해체산업까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해외 노후 원전 정비 수주 본격 확대
한전KPS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노후 원전 정비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계약규모 3,5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 브라질 앙그라 2호기, 폴란드 설비 개선 등 추가 프로젝트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해외 노후 원전 정비시장은 고령화된 원전설비의 필수 정비 수요 증가로 장기적 안정적 매출원이 될 수 있다.
신규 원전 시운전 정비 물량 확보
신규 원전 부문에서도 유럽, 중동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 중이다.
-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사업에 참여, 시운전 정비 및 가동 전 검사를 맡을 예정이며
- 중장기적으로 UAE, 폴란드, 사우디 등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
준공 직전부터 발생하는 장기 정비계약은 향후 한전KPS의 지속적 외형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의 시작점 ‘고리 1호기’
무엇보다 주목할 포인트는 원전 해체 산업이다.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여부가 이달 말 결정되며, 본격적인 원전 해체사업의 서막이 열린다.
- 현재 전 세계 원전 214기 중 해체 완료된 사례는 25기에 불과하다.
- 2050년까지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은 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KPS는 국내 최초 해체사업 참여를 통해 ‘방사능 제염’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며 해외 해체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로 갈수록 가속
단기 실적은 2분기 다소 숨고르기를 예상하나, 하반기부터 원전 정비 물량이 집중되며 실적 개선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977억원으로 다소 감소하나 2026년부터는 반등이 예상된다.
- 신규 계약 수주 확대로 중장기 실적 업사이드는 더욱 확대 가능하다.
현재 주가는 PER 15.5배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된다.
목표주가 대폭 상향, 본격 리레이팅 시작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 확보
한전KPS는
- 한수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 국내 유일의 원전 정비·해체 기술력을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독보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 수익 기반에 장기성장 옵션까지 확보된 기업은 드물다.